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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드필드 축구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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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전훈 마치고 귀국…감독·코치 모두 미드필더 출신

대구FC가 지중해의 섬나라인 키프로스에서 1달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선수단은 짧은 휴식 후 3일 다시 모여 21일 개막하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개막전에 대비한다. 대구는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원정 경기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축구인 출신의 조광래 단장과 이영진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춘 대구는 올해 독특한 팀 색깔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조 단장과 이 감독에다 브라질 출신의 안드레 코치까지 3명 모두 미드필더로 화려한 선수생활을 한 만큼 대구는 올해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조 단장과 이 감독은 수시로 '미드필더를 거치면서 패스로 속도를 조절하고 공간을 파고드는 재미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실전 위주로 진행된 키프로스에서의 전지훈련에서도 대구는 짧은 패스로 기회를 엿보다 공간 침투 패스로 골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또 영남대 출신의 신인 미드필더 류재문을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는 등 선수들을 멀티플레이어로 시험하기도 했다.

대구는 지난달 현지에서의 11차례 평가전에서 6승2무3패를 기록했다. 전지훈련 초'중반까지는 3연패를 당하는 등 성적이 나빴으나 마지막 4경기에서는 4연승을 달렸다. 키프로스와 리투아니아, 아르메니아, 러시아 등의 프로팀을 상대한 만큼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자신감을 쌓았고, 코칭스태프는 효율적으로 옥석을 가렸다. 이번 전훈 기간 조 단장과 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은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평가전에서 18골을 넣고 14골을 내줬다. 0대0 무승부 경기는 한 차례뿐이며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골을 주고받았다.

골잡이로는 역시 조나탄이 주목받았다. 지난해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 원톱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 내 최다인 14골(2도움)을 터뜨린 그는 평가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4골(2도움)을 기록했다. 프로 2년차가 되는 영남대 출신의 공격수 정대교도 3골을 터뜨려 기대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입단해 3골-4도움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공격수 장백규와 신인 미드필더 김현수는 각각 2골을 넣었다. 노병준, 황순민, 류재문, 에델, 신창무, 감한솔, 김래훈 등 7명도 골 맛을 봤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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