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 닢으로 사랑을 고백하던 곳, 우산이 없을 때 잠시 비를 긋던 곳.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돼버린 공중전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와 결합해 다시 등장하는가 하면(사진 왼쪽, 대구 신천동) 공원 쉼터로 자리를 옮겨 무인도서관으로 재활용되거나(가운데, 용산동 노인테마공원) 추억을 남기는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오른쪽, 대봉동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공중전화는 20년 전 29만 대에서 매년 수천 대가 자취를 감춰 현재 전국적으로 7만여 대만 남아있지만 재난 등 비상사태나 약자를 위한 배려 같은 공공성 차원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어 다양한 형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대의 공중전화 재활용률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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