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폐초교→수중글라이더 사업장 '재탄생'

포항 동해초등학교 흥환분교장

폐교인 포항 동해초등학교 흥환분교장(포항 남구 동해면 흥환리'면적 1만334㎡'2013년 폐교)이 해양과학 전진기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은 동해초 흥환분교장에 대해 경북대학교와 임대계약을 체결, '수중글라이더 운용 네트워크 구축사업장'으로 구축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부지 임대가격은 연간 2천400만원이다.

수중글라이더 운용 기술개발 사업은 바닷속을 무인 글라이더로 탐사해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해양관측'군 정찰'환경보존'자원탐사'자연재해 예보'어장 확보 등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수중글라이더는 하루 4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최장 1년 이상, 1만㎞를 탐사할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현재 국내 운영기술이 전혀 없어 경북지역이 시장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는 신성장사업이다.

경상북도와 경북대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간 총사업비 125억5천만원(국비 91억원'지방비 30억원'민간투자 4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해당 부지에 연구센터를 마련하고 수중글라이더 운용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양무인관측 시설을 이용한 현장 체험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 및 특성화 대학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해양인재 육성지원을 약속했다.

포항교육청 최종복 재정지원과장은 "폐교 재산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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