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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장가 온 中 따오기 "저 아빠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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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시진핑 주석이 선물…2년 만에 첫 산란 성공

수컷 따오기
수컷 따오기 '바이스'와 암컷 따오기 '우포-13'이 첫 산란에 성공했다. 사진은 알과 산란에 성공한 따오기 부부.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제공

2013년 12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장가온 수컷 따오기가 2년 만에 아빠가 된다.

경상남도와 창녕군은 8일 "수컷 따오기 '바이스'(白石)와 암컷 따오기 '우포-13'이 이달 6일 오후 6시 15분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첫 산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바이스는 '진수이'(金水)와 함께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 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체결한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국내에 들어왔다.

시 주석이 기증한 따오기 가운데 수컷 진수이가 암컷 포롱이와 낳은 첫 번째 알은 지난해 4월 1일 부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산란한 알이 유정란일 경우 약 30일간의 부화기간이 필요하다. 부화 이후 45일 동안 복원센터 직원들이 이유식과 영양식을 만들어 먹이게 되고 스스로 먹이 활동이 가능해지면 '번식 케이지'로 이동한다.

허호승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AI 확산 추세 속에 방역에 힘을 쏟아 다른 따오기 부부들도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에 따오기 야생방사장을 완공, 체계적으로 야생 적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창녕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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