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첫 단추 끼우기/윤판자 지음/지식과 감성 펴냄
40년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한 윤판자 씨가 대구 유천초등학교에서 1년간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며 쓴 교단일기를 엮었다. 3월 3일 처음 만난 29명의 아이들을 다음해 2월 11일 2학년으로 진급시키기까지의 기록이다.
저자는 새 학급을 맡을 때마다 같은 급훈을 벽에다 건다. '자연을 사랑하며 책을 읽고 생각하는 어린이. 친구와는 협력하고 나하고는 경쟁하는 어린이.' 급훈대로 아이들은 저자를 따라 봄 길을 걸으며 수업 시간에 처음 배운 '봄까치꽃' '개나리' '냉이꽃' 등의 낱말을 재잘거렸다. 새 짝꿍을 지어주면 서로 마음에 들어 사이좋게 공부할 수 있겠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2학기가 끝날 때쯤 되니 아이들은 종이로 바람개비를 만들고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교실 정돈을 할 줄 알았다. 저자는 "감동의 바다에 멱 감고 있는 나!"라고 표현했다. 초등학교 1학년 학급은 그런 감동이 꽃봉오리처럼 터지는 곳이다. 활짝 핀 꽃은 아이들이다. 242쪽, 1만1천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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