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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아트홀 만우절 날 다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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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병원 김주성 원장 인수…25일부터 '장국영 특별전' 진행

운영난으로 지난달 25일 폐관한 동성아트홀이 최근 광개토병원이 인수해, 한 달만인 이달 25일 다시 문을 연다.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매일신문DB
운영난으로 지난달 25일 폐관한 동성아트홀이 최근 광개토병원이 인수해, 한 달만인 이달 25일 다시 문을 연다. 동성아트홀 내부 모습. 매일신문DB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이 끊겨 극심한 운영난을 겪다 지난달 25일 폐관(본지 2월 24일'3월 3일 자 보도)한 대구 유일의 예술영화관인 동성아트홀이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남에 따라 다음 달 1일 공식 재개관한다.

13일 동성아트홀 관계자는 "광개토병원 김주성 원장이 11일 동성아트홀 측과 접촉해 인수 의사를 밝혔고, 예술영화관의 성격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기존 시설과 운영 인력도 그대로 승계하는 조건으로 영화관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원장이 동성아트홀의 신임대표를, 현 배사흠 대표는 명예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성아트홀은 폐관 결정을 내린 지 한 달만인 이달 25일부터 '장국영 영화 특별전'을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음 달 8~12일 대구사회복지영화제에 대관을 해 준 다음, 13일부터는 일반 상영을 시작한다.

영화관 리모델링도 곧 시작한다. 현재 리모델링을 위한 실측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남태우 동성아트홀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영사시설과 객석, 로비 등 영화관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면서 "다음 달 1일을 '공식 재개관' 날로 잡은 것은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동성아트홀이 다시 문을 열게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호인들은 재개관을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동성아트홀을 관객의 힘으로 되살리기 위해 최근 조직된 '관객극장추진위원회'에 참여했던 양동기 씨는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동성아트홀의 기존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인수라면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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