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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 대통령과 경제정책 대전환 공유할 것"

17일 청와대 '경제 회동' 예고…최저임금 인상 문제 등 제안할 듯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17일 청와대 회동을 앞두고 '경제 회동'을 예고했다.

문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와 민생이 심각하게 어렵고 또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진단과 함께 서민과 중산층의 가계가처분소득을 높여줄 수 있도록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만큼은 함께 공유하고 합의하는 회동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많은 합의가 아니고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니더라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회동이 되길 바란다"며 "각자 자기 말만 하고 끝나는 회동이 돼서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 '경제 정당' 행보에 무게를 싣고 있는 문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최저임금 인상 문제, 생활임금제 도입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과 문 대표의 만남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문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신다니 잘 경청하겠다"며 "이와 함께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와 민생에 관한 저와 우리당의 생각을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전직 당대표 등과 오찬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갖는 여야 영수회담 안건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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