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놀이에서 스포츠로 발전한 것처럼 스크린골프도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스크린골프의 대표업체는 '골프! 모두의 놀이가 되다'라는 광고로 스크린골프의 대중화를 가져왔고 사용자가 많아지니 생활체육대회까지 개최되면서 독립된 스포츠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필드보다 비싼 비용
해외는 어떨까? 해외에서도 골프의 시작은 특정 소수의 놀이로 시작을 하였으나 스크린골프가 생기기 전에 대중화가 된 나라들이 많다. 하지만 한국은 골프가 대중화되기 전에 스크린골프가 탄생하여 전통의 골프와 달리 시간과 비용 부담이 작아서 대중적 문화로 발전했다. 해외에서는 스크린골프를 골프시뮬레이터(golf simulator)로 부른다. 골프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골프시뮬레이터의 사용가격이 골프장 그린피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
골프시뮬레이터란 골프론치모니터(golf launch monitor)를 이용하여 가상의 골프게임을 하는 장치란 뜻으로 바로 스크린골프를 말한다. 그러면 골프론치모니터란 무엇인가? 골프론치모니터란 골프공과 골프클럽의 속도와 방향을 체크하고 데이터를 추측하여 공의 거리와 방향을 계산하는 장비를 말한다.
이런 장비의 탄생은 과학의 발전으로 생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며 접근한 것은 게임이 아닌 분석 장비로 시작을 하였으며 해외에서 프로들의 훈련용이나 일반 골퍼의 연습용으로 사용되던 골프론치모니터가 한국에서 게임문화의 옷을 입고 발전한 산업의 명칭이 '스크린골프'이다. 스크린골프라는 명칭은 가상골프를 즐긴다는 느낌이 있어 그린피가 비싼 한국형 이름이 맞을 것이다.
▷마킹볼을 사용하는 것은 초고속 카메라센서
골프론치모니터는 스크린골프 장비의 하드웨어 장치이다. 즉, 센서를 말하는 것이며 근래에는 카메라센서를 주로 사용한다. 카메라센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초고속형 카메라센서와 고속형 카메라센서로 구분된다. 초고속형은 공의 속도와 방향, 발사각과 스핀을 직접 읽기에 회전각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마킹볼이 사용되며 클럽의 속도와 방향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고속형 카메라는 공의 속도와 방향, 발사각만 읽으며 클럽의 속도와 궤도, 페이스각을 읽어서 공의 스핀을 계산한다.
▷팔로스루(follow through) 크기로 거리 조절을
초고속형은 볼에 마킹이 있는 전용 볼을 사용하고 스핀을 직접 측정하며, 고속형은 클럽을 읽어서 공의 스핀을 계산한다. 골프존의 비전은 고속형 카메라센서이니 클럽의 속도를 조절하면 공의 비거리가 변하는 것을 느끼는 골퍼가 많다. 팔로스루 크기로 클럽의 속도가 달라져 비거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골퍼라면 그린을 공략할 때 팔로의 크기로 섬세한 거리 조절이 가능할 것이다.
골프칼럼니스트 신용진
(대구대학교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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