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승패는 정주여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도 근로자들이 머물 수 있는 주거공간을 확보했느냐 여부는 근로자 수급과 직결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대구국가산단은 우수한 주거공간을 보유한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구국가산단은 모두 5천287가구를 수용하는 7개 필지의 공동주택용지를 갖추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최근 전국 건축업체를 대상으로 2개 필지(A4'A5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분양한 결과, 최고 2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추첨으로 진행된 이번 분양에서 527가구가 들어서는 A4블록은 반도CNS, 598가구가 들어서는 A5블록은 영풍센스빌이 행운을 잡았다.
특히 국가산단 공동주택지는 달성2차산업단지 주거구역과 인접해 있어 대단지 주거지역의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단지가 대단위로 조성되면 생활 편의를 돕는 각종 상업시설들도 들어서기 때문이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대구 부동산 열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다보니 많은 업체들이 분양 경쟁에 뛰어든 것 같다. 동시에 대구국가산단의 미래가 유망하다는 점을 업체들도 인정한 것"이라며 "공동주택용지가 높은 관심을 얻은 만큼 대구국가산단 산업용지 분양도 순조로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대구도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국가산단 내 나머지 5개 필지에 대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국가산단은 올해 상반기 중 3차 분양을 실시하며, 산업용지 분양률이 60%를 넘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연내 2단계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 등은 전망했다.
최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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