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 대기업들은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일제히 제출한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주식 시장에 상장한 대기업은 지난해부터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보수를 사업보고서에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총수 포함 등기임원의 연봉 순위는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봉킹'을 차지했던 최태원 SK 회장(301억원)과 4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원), 8위 담철곤 오리온 회장(53억원), 11위 이재현 CJ그룹 회장(47억원) 등 총수들의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이 이어진 만큼 전문경영인(CEO)을 중심으로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가 연봉킹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정 회장의 2013년 연봉은 140억원이다.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권오현 DS(부품)부문 부회장,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4명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연봉이 공개된 등기임원 중 20위권 안에 든 전문경영인은 이들 4명밖에 없다. 2013년 보수는 권오현 부회장 67억여원, 윤부근 사장 50억여원, 신종균 사장 62억여원, 이상훈 사장 37억여원 등이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