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갓바위 주변을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자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최길영 의원은 2일 제232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을 요구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31일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갓바위는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약사신앙의 성지이자, 대구시가 가진 최고의 문화관광 자원이지만 방치되고 있다"면서 "성지화와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는 케이블카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통영이나 여수 등은 케이블카로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까지 달성했다"면서 "스위스 만년설이나 호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케언즈국립공원에서도 케이블카를 운행하지만 환경 훼손보다는 환경 보존을 위한 시설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갓바위 주변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환경 훼손만 우려하지 말고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가 케이블카 설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추진은 지난 1982년 이후 수차례 시도됐지만 문화재와 환경을 훼손한다며 환경단체, 종교계 등이 반발해 이뤄지지 못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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