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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불똥' 경북도로 튀나…경주엑스포, 수억원 예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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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관련, 검찰의 칼끝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 향하지 않을까 경상북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해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에 수억원의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2일 경북도와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경주엑스포는 지난해 9월 '이스탄불 인 경주' 행사 당시 실크로드 소리길 음악회를 주관했던 뭇소리재단에 2억5천만원을 지원했다. 뭇소리재단 이사장은 박 전 수석이다.

특히 공연 예산을 지원한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있던 2011~2013년 당시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했다. 그 뒤 이 총장은 2013년 3월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으로 임명됐고, 최근 2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된 상태다.

경주엑스포 측은 "지난해 박 전 수석이 음악회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아이디어가 좋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민간단체 경상보조 명목으로 재단에 돈을 지원했으며, 대부분 연주단 인건비로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경주엑스포는 오는 8월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대축전'에도 뭇소리재단의 음악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까지 잡히면서 지원 예산은 6억원으로 늘었다.

경북도와 경주엑스포는 검찰이 박 전 수석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자 이 음악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경주엑스포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민간단체 경상보조는 공모 절차를 거쳐 예산을 지원한다. 아직 공모 절차를 시작하지 않아 보조를 할 단체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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