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 내신 2등급 중반, 모의고사 2등급 敎大 가능한지?

대구의 고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교육대에 진학해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내신성적은 석차등급으로 2등급 중반 정도 되고요. 모의고사는 평균 2등급 정도 나옵니다.

◇수시 경우 1.5∼2등급 초반돼야 안정권

▶곽병권 멘토=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에도 초등교육과가 있지만 전국의 교대는 10개 대학이 있다. 교대의 경우 다른 일반대학에 비해 정시모집 비율이 높고 선발 시 계열구별이 없으며 남녀 성비를 적용하고 있다. 전국 교대 선발 인원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로 347명(9.3%), 학생부종합 1천503명(40.2%)을, 정시모집에서 1천891명(50.5%)을 각각 모집한다. 먼저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을 살펴보면 공주, 전주, 청주교대는 학생부 1등급 중반, 서울교대는 학생부 1등급 초반 정도에서 합격선이 형성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경우 대체적으로 4개 영역의 합이 10등급 전후를 요구하고 있다. 다음으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대구, 부산, 진주, 경인, 서울, 춘천, 광주교대에서 많이 모집하고 있다. 이 전형은 예비교사로서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를 학생부에 있는 교과, 비교과를 통해 정성평가한다. 또한 교육대의 특성이 강하게 묻어 있는 심층면접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합격선을 정확하게 추정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학생부 성적이 1.5등급 전후에서 3등급 이내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1.5등급에서 2등급 초반 사이의 학생들이 많이 합격하고 있다. 정시모집은 서울, 경인교대를 제외하고는 수능 성적 백분위 360%(400% 만점) 근처에서 합격선이 형성되고 있다.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교대가 내신 실질 반영비율이 10% 이상으로 일반대에 비해 높고 면접을 실시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된다. 따라서 질문을 한 학생의 경우는 내신보다 수능 성적이 더 높으므로 모집인원이 많은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되 학생부 비교과를 충실히 잘 준비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대구교대의 경우 정시모집에서 내신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올해 수능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리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