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의 중국이야기/송명훈 지음 / 굿플러스북 펴냄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한 1990년대 후반 중국은 엘도라도 같은 곳이었다. 먼저 진출해 선점만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장담했고 실제 많은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부분 짐을 싸들고 돌아왔다. 그들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후 중국은 빠른 성장과 기술발전을 해왔고, 이제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그저 막연히 중국은 땅도 넓고 인구도 많으니 저절로 지금의 중국이 된 줄로 알고 있다. 그러한 배경에 어떠한 보이지 않는 요인이 작용했는지에 대해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정보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팟캐스트 '새가 날아든다'에서 저자가 이야기 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중국 이야기를 넓은 시각과 제대로 된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에 대해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출간하였다. 무협지처럼 단숨에 읽어내려 간다.
중국은 모든 인종과 민족,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것들을 모방, 변조, 융합해 그것을 자신들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세계의 어떤 나라와의 거래에서도 손해 보지 않는 외교술과 상술을 끈질기게 관철하고 정해진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재원을 총동원하는 행동력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우리의 보편적 사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현실적으로 중국과 동반하고 공존하며 발전해야 하는 우리 경제와 정치 외교의 실상을 반면교사로 삼아보자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 책은 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에서부터 의'식'주, 경제와 정치 등을 흥미진진하게 이해시켜 준다. 다 읽고나면 중국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272쪽, 1만3천원.
최재수 기자 @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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