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소유자 좋은 내 집 마련 돕겠다" 부동산마케팅협회 김대엽 회장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을 대할 때는 눈앞에 보이는 호황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석해야 합니다."

대구경북 부동산마케팅협회 김대엽(사진) 회장은 "부동산 경기는 침체기뿐만 아니라 호황기에도 면밀한 시장 분석이 수반돼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가 평균 2.67% 상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호황이 이어지며 지역 건설업계가 힘을 얻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런 이유로 김 회장은 이 시점에 분양마케팅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은 수요 예측 실패로 인해 2007년(-2.44%)과 2008년(-3.33%) 시세 하락 및 대규모 미분양 적체 등 부동산시장 침체를 겪은 바 있습니다. 분양마케팅사들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끔 철저한 분석을 제공해야 합니다."

분양마케팅사는 시장과 제품, 소비자 요구를 모두 분석하고 이를 상품 구성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역할을 한다. 아파트 분양에 있어 협력업체가 갖추어지면 사업주체와 분양마케팅사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하며 사업을 이끌어가고, 사업주체와 분양마케팅, 설계, 모델하우스, 현장, 광고, SNS팀 등 건설사업 전 분야 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사업 홍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잡는다.

그는 "건축설계사는 분양마케팅사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건축물의 배치와 기본 설계 방향을 결정한다"며 "그런 만큼 분양마케팅사의 시장 예측 능력과 고객 트렌드 분석 능력이 뛰어나야만 수요에 최적화한 개발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뛰어난 분양마케팅사가 시장의 상생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은 어떤 사업보다 지역성이 큰 분야다. 주택사업 1개 프로젝트에 1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들이 일자리를 얻고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주택은 어떻게든 그 지역의 재산으로 남으며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이 된다"며 "떴다방이 아닌 실수요자가 제대로 좋은 집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일도 분양마케팅사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활성화된 분양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고 지역경제의 속살을 채워 나가는 부동산 분양마케팅사의 역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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