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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연료단지 이전 왜 미루나" 도재준 대구시의원 시정질문

대구시의회 도재준 의원(동구4)은 11일 제23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서면질의)을 통해 안심연료단지 이전문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 시의원은 이날 지난 2007년 6월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안심연료단지를 둘러싼 각종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과 안심연료단지 이전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음에도 대구시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영남대의료원이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 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145명이 만성폐질환자, 23명이 진폐증 환자로 판명됐다"면서 "안심연료단지를 계속 방치할 경우 향후 또 다른 인근 주민들이 폐질환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 시의원은 이어 안심연료단지의 폐쇄 및 이전 계획, 진폐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고통받는 피해주민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과 보상대책, 피해주민의 환경분쟁조정신청과 민사소송 청구에 대한 행정안내와 지원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환경성 질환자 167명에 대해서는 진료비, 검사비 및 약제비 등을 지원하겠다. 또 정기적으로 안심지역 비산먼지대책위원회 등 피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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