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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행진 '8'에서 멈췄다…대구FC, 수원FC에 1대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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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3장씩 주고받으며 난타, 조나탄 시즌 7호 골 빛바래

대구FC의 조나탄(오른쪽)이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 다툼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조나탄(오른쪽)이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공 다툼을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승리에 대한 의욕이 너무 앞섰나.'

대구FC가 난타전 끝에 수원FC에 패해 2위로 내려앉았다. 대구는 17일 오후 4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에 1대4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5승3무2패(승점 18)를 기록, 이날 승리한 상주 상무(6승 1무 2패'승점 19)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대구는 또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 시즌 홈 경기 무패(3승1무)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승부는 경고가 쏟아지면서 치열한 공격 축구로 전개됐다. 대구와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과 자파의 골 대결도 불을 튕겼다.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수원의 골문을 노렸고 수원으로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전에 첫 골이 일찌감치 터지면서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수원의 자파는 전반 18분 김서준의 패스를 받아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이어 5분 만에 배신영의 추가 골로 2대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역습 기회에서 권용현의 왼쪽 돌파로 대구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두 골을 내준 후 더 공격적으로 나선 대구는 조나탄의 만회 골로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조나탄은 전반 32분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의 시즌 7호 골이었다.

수원은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수원은 실점 후 3분 만에 다시 자파의 두 번째 골(시즌 7호)로 3대1로 달아났다.

이후 대구는 후반 중반까지 파상적인 공세를 폈다. 대구는 전반 42분 세르징요 대신 문기한을, 하프타임 때 수비수 박성용을 빼고 공격수 노병준을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에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40분 조나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결정적인 슈팅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수원 골키퍼 이인수는 여러 차례 선방으로 대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구의 반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수원은 후반 22분 김서준의 쐐기골로 4대1 승리를 완성했다.

올 시즌 3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 탄탄함을 보였던 대구의 수비 조직력은 이날 완전히 허물어졌다. 치열함을 반영하듯 양팀은 경고 3장씩 주고받았다.

한편 상주 상무는 이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상주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19분 이정협, 전반 46분 최현태의 골로 경기를 뒤집었으며 2대2로 맞선 후반 28분 권순형의 페널티킥 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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