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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람' 두봉 주교 한국 사랑 다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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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출신으로 안동교구장 역임, 소외된 이들과 함께 나눈 61년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천주교 안동교구장을 지낸 두봉 레나도 주교에 대한 영상물을 제작, 올 연말쯤 공중파를 통해 방영한다. 왼쪽이 두봉 주교다.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천주교 안동교구장을 지낸 두봉 레나도 주교에 대한 영상물을 제작, 올 연말쯤 공중파를 통해 방영한다. 왼쪽이 두봉 주교다.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프랑스 출신으로 천주교 안동교구장을 지내면서 암울했던 대한민국 현대사를 겪었던 두봉 레나도(87) 주교의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경상도 개도 700주년을 맞아 문화발전에 기여한 대표적 인물로 두봉 레나도 주교를 꼽고, 그에 대한 영상물 제작 사업에 착수했다. 제목은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이다.

다큐멘터리는 1954년, 6'25전쟁이 끝난 뒤 황폐하고 가난했던 한국에 들어와 61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듬었던 두봉 주교의 삶과 철학, 인간미를 담을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으로 안동교구장을 지내면서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삶, 은퇴 후 의성 봉양 문화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소박한 모습 등 신앙인으로서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는 행적들을 조명한다고 콘텐츠진흥원은 설명했다.

4월부터 촬영이 진행된 다큐멘터리는 최첨단 영상장비를 이용해 촬영되고 있으며, 진흥원은 제작비 및 제작에 필요한 촬영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달 4일부터는 닷새 일정으로 프랑스에서 촬영이 진행됐으며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 촬영이 끝났다. 완성된 영상은 올 연말쯤 공중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두봉 레나도 주교는 KBS, PBC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마지막 메시지'라는 말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는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한 관계자는 "7월 말 완성 예정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랑스러운 경북 사람, 두봉 주교의 존경스러운 삶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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