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최전방 OP와 도솔부대를 방문하니, 새삼 분단된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느낍니다."
민리민안(民利民安)국민연합 해외동포협의회(회장 김명찬)가 26일 재외국민 한인회장단을 이끌고, 육군 제21보병사단(백두산 부대'사단장 김혁수)을 방문했다. 해외동포 대표단의 첫 최전방 부대 방문으로,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재외동포들이 가수, 연예인 등과 함께 장병들을 위한 위문공연도 열었다. 올해 1월에는 부산에서 불우이웃돕기 활동으로 연탄나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720만 해외동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민리민안국민연합은 이번 방문단에 김덕룡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조계종 전 종무원장 혜암 스님, 조언빈 대만 협의회장, 김문백 캄보디아 협의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방문단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제4땅굴과 가칠봉 OP(Observation Post, 관측소), 도솔부대, 사단 사령부를 차례로 견학했으며, 위문금도 전달했다.
방송인 허참 씨의 사회로 진행된 위문공연에는 에픽코리아의 타악 연주 '난타'와 뉴아시아 오페라단 테너 홍지형, 소프라노 조영희, '포기하지 마'의 가수 성진우, 걸그룹 HA&DA(하서&다빈), 댄스그룹 '메리트', '군통령'으로 불리는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1천500여 장병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명찬 회장은 "해외에 사는 재외국민으로서 모국을 위해 의미 있는 사업을 찾던 중에 최전방 부대를 방문하고, 장병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독도 등 상징적인 곳을 방문하거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리민안국민연합 해외동포협의회는 올해 초 미국과 태국 등 15개국의 한인회장들이 미국 버지니아상공회의소 김명찬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추대하며 결성된 단체다. 해외동포협의회는 아시아연합회를 비롯해 6대주 8개 총연합회와 45개국 지부에 60여 명의 협의회원을 두고 있다.
권성훈 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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