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꽃무릇 피는 사연

꽃무릇 피는 사연/김필규 지음/문학의전당 펴냄

김필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가을이 오면' '담배연기 때문에' '복 받으실 것입니다' 등 모두 74편을 수록했다. 노년에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저자는 전국 곳곳 산, 강, 섬을 다니며 시를 썼다. '소록도' '태종대 회상' '불국사 벚꽃' 등 시집 목차에 적힌 제목만 읽어봐도 지도가 그려지는 까닭이다. 김정자 문학평론가는 "김필규 시인은 삶과 자연의 이치, 추억과 고향 그 본질에 대한 그리움, 생로병사의 우주적 이치 등을 시에 풀어냈다"고 했다. 애절한 인연도 노래했다. 표제시의 소재 '꽃무릇'은 임의 혼을 머금은 꽃이다.

의성 출신인 저자는 '잡목으로 서서'와 '어머니의 지팡이' 등의 시집과 산문집 '내 안의 흑백사진'을 펴냈다. 150쪽, 1만원.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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