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 아는 내용의 문제를 꼭 실수로 틀리는데…

모의고사를 치고 채점을 하면 늘 저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과학탐구 과목에서 몰라서 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다 아는 내용을 실수로 틀립니다. 이런 문제만 다 맞아도 등급이 껑충 뛸 것 같은데, 실수를 안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윤호 멘토=알고도 틀린 문제를 보면 참 당황스럽고 아깝죠.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수를 많이 줄일 수는 있습니다.

대부분 경우 학생들이 저지르는 실수의 시작은 문제를 읽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문제를 잘못 파악하면 당연히 틀리겠죠. 문제를 읽는 습관을 바꾸어 보세요.

첫 번째로 읽는 순서를 바꾸어 봅시다. 대부분 학생들은 문제를 처음부터 읽어 내려갑니다. 그렇지만 문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부분은 '단, 교차와 돌연변이는 일어나지 않는다'와 같은 문제의 마지막에 제시되는 조건문입니다. 문두의 내용을 읽을 때, 조건문을 먼저 읽고 다시 순서대로 문두의 내용을 읽어 봅시다. 출제자의 입장에서 보면 문두에 꼭 넣어야 하는 내용이지만 그렇게 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 명확한 문장을 만들지 못하게 되어 조건문을 항상 문미에 두게 됩니다. 조건문을 꼭 두 번 읽어야 하는 이유는 답 중에 조건에 따라 답으로 결정될 수 있는 보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학 영역에서도 '단'과 같은 조건문을 고려하지 않고 답을 골라 틀린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자신만의 기호를 사용해 봅시다. 과학탐구에서 학생들은 에 제시된 비교 구문에서 실수를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행성의 반지름은 A가 B보다 크지 않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많은 학생들은 'A가 크다'라고 판단하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시된 문장을 다시 자신의 간단한 문장이나 기호로 바꾸어 적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크지 않다'를 '작다'로 적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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