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 명단은 그동안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나돌았던 병원 명단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웹사이트가 6일 오후 3시에 최종 업데이트한 병원 명단과 정부 발표 명단을 비교한 결과, 서울과 부천 일부를 제외하면 정부 발표 명단과 정확하게 일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웹사이트에 공개된 병원 30곳 중 국가지정격리병상 4곳을 제외한 26곳 가운데 20곳이 같았던 것.
서울의 경우,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중구 하나로의원이 빠졌고, 부천은 메디홀스의원 외에도 사우나와 요양병원, 장례식장 등이 포함된 점만 정부 명단과 달랐다.
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떠돌던 병원 명단과는 큰 차이가 났다. 이달 초부터 SNS를 중심으로 떠돌던 병원 명단 20곳과 다른 곳이 8곳으로 오답률이 40%나 됐다. 정부의 병원 명단 공개가 늦어지면서 선의의 피해를 입은 병원들이 양산된 셈이다.
특히 대구의 경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갖춘 대구의료원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것처럼 오해를 받으면서 환자 수가 크게 줄고, 해당 병원이 경찰에 진정서를 내는 등 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메르스 환자가 이송된 경주 국가지정격리병상의 경우 해당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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