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대상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29곳으로 늘어났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메르스 격리대상자는 전날보다 147명 늘어 2천508명이다. 이날 격리 해제된 사람은 23명으로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이날 23명의 신규감염자가 생겨나 5곳이 추가, 모두 29곳이 됐다.
추가된 병원은 이들 신규감염자들이 다녀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 경기도 평택 새서울의원, 경기 수원 차민내과의원, 부산 사하구 임홍섭내과의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은 이날 건국대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76번 환자(75)가 다녀간 곳이다.
보건당국은 강동경희대병원 239명, 건국대병원 147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격리 관찰 중이다.
부산 사하구 내과의원은 81번 환자(62)가 이달 3일과 4일 두차례 외래진료를 받은 곳이다.
81번 환자는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체류한 뒤 부산에 머물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거나 다녀간 병원은 전날 5개 시·도 24곳에서 6개 시·도 29곳으로 늘어났다.
신규감염자 중 국내 메르스 감염 첫번째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 환자는 없었다.
대책본부의 권덕철 총괄반장은 "오늘 추가된 환자 모두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며 "오늘 이후 평택성모병원에서 1차 유행은 끝났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감염환자 발생 추세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르스 첫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의 의사인 5번 환자(50)가 상태가 호전돼 이날 퇴원했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환자 중 퇴원 환자는 2명이다.
현재 확진 환자 87명 중 사망자 6명을 제외한 81명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모두 10명이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