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의장 장대진)는 11일 오전 제278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연다. 이날 모두 3명의 도의원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영우 경북도 교육감을 상대로 도정 질문을 한다.
◆석포제련소 주변 중금속 오염 심해
김위한(기획경제위원회'비례) 도의원은 낙동강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낙동강에는 상주보를 비롯해 8개 보가 들어서 하천의 유속이 느려지고 정체돼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하천주변 정비로 수초가 제거되고, 부영양화가 심화돼 지난해에는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발견됐고 올해는 그 발생이 한 달 정도 빨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해 크고 작은 환경오염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석포제련소 주변 오염된 토양은 비가 올 때마다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하천 퇴적물이 되고 있는데 낙동강에 스며든 중금속이 경북도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지사의 대책을 물었다.
◆도내 10개교 인조잔디서 납 검출
김정숙(행정보건복지위원회'비례) 도의원은 인조잔디의 유해성을 지적했다. 그는 "전국 1천37개교의 인조잔디 운동장 가운데, 941개교에서 유해성 물질이 검출됐으며 경북도 내 학교에서도 검사대상 76개교 중 10개교에서 한국산업표준이 제시하는 기준을 초과하는 유해성 물질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납(Pb)은 10개교에서 모두 나왔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는 포항 동지고에서 검출됐다. 김 의원은 "인조잔디 유해성 조사가 이뤄진 이후 어떤 대책을 만들었느냐"고 교육감에게 대책을 물었다.
◆지방도 945호선 9.5km 개통 촉구
이진락(문화환경위원회'경주) 도의원은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고 있지만 경주의 접근성이 여전히 취약해 경주는 물론 도내 전체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방도 945호선은 관광객 유입 및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9.5㎞에 해당하는 구간이 여전히 미개설돼 도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도로 개통을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지방도 945호선과 교차하는 지방도 904호선 양남면 하서리~외동읍 입실리 구간은 굴곡이 심해 선형개량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지방도 904호선 약 19㎞ 구간 가운데 굴곡이 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선형개량화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최경철 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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