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 초보' 학보모를 위한 대입 용어 가이드<중>]표준점수, 백분위 대학마다 활용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한 용어를 풀이한다. 수능 응시자들이 12월 초에 발급받는 성적표에는 여러 가지 점수 지표들이 나타나 있다.

▷수능 점수활용지표

수능 점수활용지표란 성적표에 표기되는 점수들을 말한다. 수능의 경우 학생 개인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점수가 산출된다. 학생들의 경우 성적표에 나온 점수활용지표에 따라 대학에 지원하는데, 이때 목표 대학에서 어떤 점수를 활용해 선발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표준점수

영역'과목별로 난이도와 응시 집단의 규모 등을 고려한 점수로, 상대적 서열을 나타낸다.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므로 시험마다 표준점수는 다르게 나타난다.(예를 들어 지난 시험의 국어영역 표준점수가 135점, 이번 시험에서 130점을 받았더라도 무조건 성적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실제로 해당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130점이 135점보다 점수가 훨씬 좋은 것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웠을 때 표준점수는 높아지며, 반대로 시험이 쉬웠을 때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백분위

한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 수를 비율로 나타낸 것. 예를 들어 어떤 수험생의 원점수가 70점, 백분위가 80이라면, 70점 아래에 전체 학생의 80%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등급

표준점수에 따라 정해진 비율로, 9개 구간(수능 9등급제도)으로 나뉜다. 1등급은 전체의 4%까지, 2등급은 11%까지, 3등급은 23%까지 등으로 총 9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등급은 일부 대학에서 수시모집의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저학력기준

각 대학이 수험생의 수학능력을 판단하기 위해 일정한 학력 이상이 되어야 함을 설정한 기준으로, 많은 경우 수시모집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이라면 수능이 반영비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라는 조건을 달았다면 반드시 이를 충족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수능가중치

대학의 모집단위별 특성을 고려해 수학능력시험의 5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제2외국어) 중 특정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A형과 B형을 모두 받아주는 대학에서 어려운 B형에 가중치 또는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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