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15~18일 오후 8시 30분 '반려동물극장 단짝'에서 평범치 않은 일상을 통해 작은 생명체라도 소중하게 여기는 미덕을 배워본다. 신월동 재래시장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이상원(66) 씨는 평범해 보이지만 동네에서 꽤 유명한 '고양이 할아버지'다.
안데르센 동화의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할아버지가 가는 곳이면 길고양이들이 떼를 지어 따라다니기 때문인데 할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길고양이들 밤이, 밤톨이, 순이, 점순이, 곰돌이, 초롱이, 뺀질이 등 총 7마리의 길고양이들은 할아버지가 부르면 다가오고 말귀도 척척 알아들을 정도이다. 통념상 길들이기 어렵다는 길고양이들이 할아버지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할아버지는 길고양이들 덕분에 신월동의 유명인사로 통한다.
신월동 상점가에는 1년에 1번 대소동이 일어난다. 바로 길고양이들 목욕시키기. 사람들이 해칠까 두려워 주차된 차량 밑으로 다니거나 휴식을 취하다 보니 자동차 기름때로 얼룩진 길고양이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다. 물이라면 질색을 하는 것이 고양이 습성이다 보니 목욕 연례행사를 벌일 때마다 신월동 상점가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길고양이들이 아플 때마다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치료까지 해주는 상점가의 푸근한 인정을 통해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따뜻한 메시지를 던진다.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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