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폴리스가 조성돼 인구 5만 명의 도시로 변모하게 될 달성군 현풍면. 현풍면은 신라시대(추량화현) 때부터 현(縣)이 설치될 정도로 달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취락지다.
이곳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현풍 중앙로(국도5호선)가 100여 년 만에 주민들의 안전보행 위주로 대폭 개선된다.
달성군은 17일 현풍면사무소에서 현풍 중앙로 보행환경개선사업 민간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민간추진협의회는 주민민원분과, 상가민원분과, 도로개선분과 등 3개 분과 16명으로 구성돼 앞으로 공사 시행에 따른 지역민들의 의견수렴 등 주민참여 활성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현풍 중앙로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인근 구지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국가 기간사업과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달성종합스포츠파크, 비슬산 대견사 중창 등 지역 특화사업이 추진돼 도로환경개선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현풍 중앙로의 경우, 도로폭(10~12m)과 보도폭(0.7~1.5m)이 협소한 데다 이 도로의 시간당 보행자 교통량(297명), 자동차 교통량(661대)이 폭주,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다음 달부터 사업비 86억원을 들여 달성군민체육관~포산고네거리(1.5㎞) 구간인 현풍 중앙로에 대해 보행환경개선사업을 한다. 또 현풍3교~상리교 왕복(2㎞) 구간 '현풍천변로'에 대해서도 60억원을 투입, '도심재생' 환경개선사업을 각각 펼치게 된다.
내년 말까지 현풍 중앙로의 도로환경개선사업이 끝나면 우선 70여 주의 전주와 통신주 등이 지하에 매설(지중화)돼 기존 0.7~1.5m의 보도폭이 최대 3.5m(유효 보도폭 1.5m 이상)로 확대된다. 또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지그재그형 도로 공법, 생활도로(Zone 30-속도규제 30㎞/h)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개선된다.
현풍 중앙로를 중심으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립대구과학관을 연계한 '희망의 거리'와 현풍천변로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종합개발사업, 현풍석빙고를 연계한 '도깨비 거리' '역사의 거리' 등 구역별 테마거리도 조성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주민참여형'으로 사업을 할 것"이라며 "주민들로부터 평균 91%의 찬성률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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