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 대학 초청·방문 유학 홍보…유학생-시민 문화클럽도 운영

대구 기업 체험·취업캠프 추진

대구시가 지역의 글로벌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들과 함께 맞춤형 유학생 유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해외 타깃 학교 관계자를 초청'방문하고, 외국인 유학생과 시민을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먼저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유학생들을 대구로 끌어오기 위해 지역 대학들이 새롭게 교류하기를 원하는 해외 학교 관계자들을 초청, 대구와 지역 대학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지역 대학연합유치단을 꾸려 초청 해외 학교를 답방, 공동 홍보 등 유치활동을 벌일 작정이다. 이를 통해 수요자(유학생)에게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지역 대학에는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대구시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시민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 대구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시민과 유대감을 가지고 유학 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과 청년 등 시민으로 구성된 대구글로벌문화클럽(Daegu Global Culture Club)을 운영하고, 올 10월쯤엔 대구의 기업을 알려주고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도 제공할 취업캠프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특강을 지원하고, 유학생 체육대회 및 대구 도심 문화탐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올해 대구에서 유학 중인 해외 유학생 19개국 3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2.2%가 자국 학교의 교수'교사 추천이나 유학전문기관의 소개로 대구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외국 대학의 교수나 해외유학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한 타깃 홍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며 "유학생 개인의 교육비나 생활비 지출, 나아가 유학생을 찾아오는 지인들의 방문 과정에서의 지출 등을 고려하면 해외 유학생 유치가 대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