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북 첫 메르스 확진자인 포항 교사 Y(59) 씨와 역학관계인 학생, 교직원 200여 명에 대한 모니터링 기간이 이번 주말 끝나기 때문이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Y씨와 직간접 접촉한 포항 기계고교 교직원과 학생 등 206명에 대해 진행된 모니터링이 이날 밤 12시에 끝이 난다.
이들 206명은 현재까지 별다른 의심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금 상태가 이날 밤 12시까지 지속된다면 감시기간이 해제된다.
이날 현재 경북도내 모니터링 대상은 모두 415명(자가격리 194명, 능동감시 221명)으로 이들에 대한 감시가 해제되면, 모니터링 대상 수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과 31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이달 7일 동국대 경주 병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될 때까지 경주와 포항에 위치한 병의원 4곳을 방문했고, 5일 동안 정상 수업을 했다.
이 기간 A씨가 접촉한 사람들은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318명이다.
의심 증상을 보인 Y씨의 동료 교사(48)는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가벼운 기침 등 증상을 호소한 학생 13명도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Y씨가 다녀간 의원,약국 등에서 접촉한 이들의 감시 기간은 이미 모두 끝났다.
Y씨가 다녀간 경주 이운우내과의원과 약국에 대한 휴진 조치 역시 이달 16일 해제됐으며, 이어 이피부과의원도 이날 휴진이 해제될 예정이다.
접촉자 가운에 보건요원 1명만 감시 기간이 오는 21일까지다.
감시기간이 끝날 때까지 의심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더 이상 없으면 Y씨의 메르스 확진으로 휴업에 들어간 3개 초·중·고교는 오는 22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Y씨 역시 건강이 호전되고 있어 완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Y씨가 18일 4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5차 검사에서 다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 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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