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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무총리 이어 법무장관도 서열파괴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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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김형웅 서울고검장 낙점…검찰총장보다 2기수 낮고 7살 적어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호남 출신인 김현웅(56'사법연수원 16기) 서울고검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검찰 선배인 김진태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2기수가 낮은데다 나이도 7살이나 차이가 나 서열을 뒤집은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황교안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법무부 장관에 김 고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내정자는 법무부와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여 법무 행정과 검찰 업무에 뛰어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추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겸비했다"며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가 상명하복과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검찰조직임을 감안할 때 검찰 후배가 검찰총장을 지휘'감독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돼 상당히 파격적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 임기가 보장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김 총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총장 임기는 법으로 보장돼 있다. 김 총장은 연말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비록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낮은 김 고검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됐지만,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찰총장의 임기(2년)를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최경환(60) 경제 부총리와 황우여(68) 사회 부총리보다 나이와 내각 서열이 낮은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로 임명한 데 이어 이번 김 법무부 장관을 내정하면서 또다시 '서열파괴 인사'를 단행한 셈이다.

한편 이날 조윤선 전 수석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무수석 인선이 법무부 장관 지명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정무수석 인선은 빠졌다.

민 대변인은 이날 한 달 이상 공석인 정무수석의 인선 시점에 대해 "논평할 게 없다"고 말해, 청와대와 국회와의 소통과 연결 채널을 담당할 정무수석에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전 수석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청와대의 의중보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입장을 두둔하다 경질된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철학과 의중을 잘 이해하고 이를 여야 지도부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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