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을 보지 못하는 개의 시각, 움직임을 슬로 모션으로 보는 파리의 시야까지. 인간이 볼 수 없는 다양한 생물의 감각활동을 22일 EBS1 TV '다큐프라임-살아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에서 일상적인 화면으로 재현해낸다. 인간의 감각은 더 복잡하고 신비하다. 하나의 물체를 보기 위해 양쪽 눈의 경쟁이 일어나고, '환각'착각' 과 같은 지각의 오류도 발생한다. 모두 인간의 뇌에서 생겨나는 흥미로운 현상들이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착각의 성' 세트 촬영은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재미있는 착시 현상을 재현해냈다.
왜 저마다 감각 방식이 다른 걸까? 그중에서도 인간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던 걸까? 생존을 넘어 탐구하는 동물이었던 인간은 미생물의 세계와 광활한 우주를 보기 위해 그들의 감각을 확장시켰다. 인류 문명의 역사는 곧 감각 확장의 역사였던 것이다.
한윤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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