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는 '전문대 육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013년 7월 '전문대학을 고등직업교육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 아래 '특성화' 를 비롯한 전문대 육성 방안의 틀을 마련했다.
현 정부의 '전문대 육성 방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능력중심사회'이다.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를 주도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문대학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주목해야 할 전문대 육성 정책으로는 ▷유니테크 ▷취업약정형 주문식 교육 ▷고숙련 도제교육 프로그램 등을 꼽을 수 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청년위원회에서 '능력중심사회 조성 방안'의 청사진으로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유니테크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고, 대학 입시와 학비 부담 없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직무능력을 키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달 22일부터 이른바 '유니테크(Uni-Tech)' 공모에 들어간다.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을 일컫는 유니테크는 고등학교 3년과 전문대학 2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한 시스템을 말한다. 취업이 보장된 기업에서 교육과정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수업을 듣고,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된다. 전문대학 주관으로 특성화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해야 하며, 최종 선정된 사업단에게는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유니테크는 미국 교육혁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P-Tech' 학교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P-Tech는 IBM과 뉴욕시교육청, 뉴욕시립대의 민'관 파트너십으로 설립한 IT 전문학교. 고교-대학의 교육을 통합 운영하고, 재학 기간 학생들에게 IBM 등 IT 기업의 실무 경험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유니테크는 능력중심 사회 조성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고교 때부터 능력을 키워 본인이 속한 분야에서 당당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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