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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손소독제…에탄올 함량 지나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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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외 팔까지 바르면 안돼

주부 임모(36) 씨는 손소독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서 생긴 피부 트러블로 얼마 전 병원을 찾았다. 임 씨는 "메르스 불안으로 에탄올 함량이 80%가량 되는 제품을 사용했는데 손톱이 갈라지는 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말했다.

메르스 여파로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에탄올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제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대구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6월 들어 손소독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가량 증가했다. 손소독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지나치게 에탄올 함량을 높여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잇따른다. 남구의 한 약사는 "에탄올 함량이 높은 제품을 찾는 손님이 적잖다. 함량이 적다 싶으면 직접 만들겠다며 83% 소독용 에탄올을 사 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손소독 제품은 에탄올을 60%만 함유하고 있어도 세균과 바이러스 퇴치 효과가 있다. 에탄올의 함량이 95% 이상이면 오히려 살균력이 떨어지고 피부에 강한 자극을 남기는 부작용만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알코올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흡수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상훈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교수는 "소독제를 손 이외의 다른 부위에까지 사용하면 피부에 알코올 성분이 많이 흡수돼 위험할 수 있다. 직접 만들 경우에는 에탄올 함량을 적절히 조절하고 글리세롤 등 보습성분을 함께 넣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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