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도지사는 지난 1년은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미래 준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급격한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경북의 산업구조를 미래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빠르게 개편하는 한편,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실크로드 문화 주도권 강화 등 문화융성의 시대를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미래형 산업으로 개편
우리나라 대표 농도(農道)인 경북도는 지난해 민선 6기가 출범한 이후 산업구조가 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김 도지사는 취임 1년을 맞은 1일 1970'80년대 섬유, 2000년대의 전자를 뛰어넘는 미래 경북의 신성장산업을 빠르게 구체화하기 위한 마스트플랜을 제시했다. 경북의 산업구조를 탄소산업'3D프린팅 등 2대 신산업과 ICT 융복합, 로봇, 항공, 바이오'의료, 에너지 등 5대 주력산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전북과 손을 잡고 5천억원이 투입되는 탄소성형클러스터 구축을 구상, 올 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탄소산업은 초고온, 고강도, 고전도성, 내마모성 등을 갖고 있어 기존 소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급부상하는 분야다.
또 3D프린팅 분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구미, 경산, 포항 등지에 장비, 연구개발 등을 포함한 관련 산업 기반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김 도지사는 "기존 제조업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3D프린팅 사업이 지역 산업구조 개편의 중요한 축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노력 덕에 김 도지사는 30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체 및 기관'단체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9회 국가 지속가능경영 대상'에서 기관장상을 받았다.
◆경북혼 통한 문화융성 주도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문화융성시대에 발맞춰 김 지사는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경북의 혼(魂)'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선봉은 경북형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이 맡았다. 지난 4월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을 통해 도는 아프리카'중앙아시아'남미 국가수반과 UN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잇따라 접촉해 새마을운동 보급확산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공기업'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새마을세계화 통합협의체' 구성은 물론 UN전문기구급 위상을 갖는 '새마을운동 국제연맹' 설립 등 각종 성과가 잇따랐다.
◆신도청 시대 연다
올 연말 안동'예천 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되면서 김 도지사는 신도청 시대의 과제를 제시했다.
신도청 시대를 맞아 충청'강원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잇는 국토의 황금 허리 경제권을 육성하고, 원자력클러스터와 국가자원개발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동해안을 북방진출의 동북아 경제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도지사는 "도내 균형발전 촉진은 향후 도정의 중요 목표다. 북부, 서부, 남부, 동해안 등 4대 권역별로 신산업벨트를 육성하고 낙후지역 지원 특별대책을 통해 23개 전 시'군이 골고루 발전하는 경북 균형발전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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