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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 징계논란 교수 8명에 파면 철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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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진출 총장도 한발짝 물러나

교수 파면과 현 총장 정치권 진출 논란 등으로 촉발된 선린대학교의 내부 혼란(본지 지난 10일 자 보도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선린대는 14일 오후 본관 2층 강당에서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이사회를 열었다. 그동안 논란이 된 교수 8명에 대한 징계와 최근 본지를 통해 이슈가 된 주대준 총장의 새누리당 경기 광명(을) 당협위원장 출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정연수 이사장을 비롯해 10명의 인산교육재단 이사들은 "징계 해당 교수들이 대부분 학교 초창기부터 학교 발전을 위해 고생하며 기여한 공적을 반영해야 한다"며 "파면보다는 징계를 경감하는 방향으로 징계위원회부터 재심의하도록 하라"고 의결했다.

정연수 이사장은 "교육부나 학교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최대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학교 측에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해당 교수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선린대학 교수는 "비록 징계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라 해도 일단 이번 일이 원점부터 다시 해석되고 또 한 번 대화의 기회가 열렸다는 것에 환영한다"면서 "학교 측의 결정을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대준 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한 논의도 열렸다.

먼저 주 총장은 자신의 당협위원장 출마 배경에 대해 "나 자신의 의지보다 주위의 청으로 어쩔 수 없이 응모했다. 만약 당선된다 해도 이사회의 승인을 당연히 받아 승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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