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새로운 여름철 별미로 떠오른 '영일만검은돌장어'에 대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 추진된다.
포항시와 특허청,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최근 영일만검은돌장어 특산지인 남구 동해면사무소에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영일만검은돌장어 생산 어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는 영일만검은돌장어에 대한 기초조사 결과 및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출원, 법인 설립을 위한 정관 작성 및 창립총회 등에 대한 사항이 논의됐다.
앞으로 포항상공회의소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생산 어가를 방문해 영일만검은돌장어의 품질'특성을 정립하고 역사성과 유명성, 전국 주요도시 소비자 인지도 등을 조사해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출원'등록할 예정이다.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이란 포항구룡포과메기나 영덕대게처럼 특산물을 지역고유 브랜드로 등록해 특화시키는 일종의 상표등록과 비슷한 개념이다. 영일만검은돌장어는 과메기 출하가 없는 4월부터 11월까지 생산되는 만큼, 포항시는 이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통해 이미 유명세를 탄 겨울철 과메기와 함께 포항시를 대표하는 여름철 대표 먹거리로 홍보할 계획이다.
포항시 수산진흥과 황세재 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영일만검은돌장어에 대한 브랜드를 보호하고 포항을 대표하는 먹거리 브랜드로 육성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브랜드 정체성과 마케팅'홍보 효과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일만검은돌장어는 먹이가 풍부한 동해 난류와 북한 한류가 교차하는 포항 남구 동해면 앞바다 청정어장에서 서식하고, 동해안의 빠른 물살로 인해 활동량이 많아 육질이 단단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다. 부산, 울산 등 다른 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포항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교착 빠진 한미 관세 협상…도요타보다 비싸지는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