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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고추 생산량 3천824t 급감, 수입산 관세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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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의회 가격 안정화 건의안 채택

냉동고추와 다진양념(고추 다대기), 중국산 건고추 등의 유입으로 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해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영양의 대표 농작물인 고추 가격의 안정화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양군의회는 15일 박상도(입암'석보'청기면) 의원이 대표발의한 '고추 가격 안정화 대책 촉구 건의안'을 의원 전원이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 경상북도지사 등에게 보냈다.

이 건의안에 따르면 영양 대표 농작물인 고추는 기상이변에 따른 생육 피해 급증, 농촌인구 고령화,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에다 한'중 FTA 타결로 값싼 수입 고추 유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 기반이 붕괴되고 있다.

영양의 고추 재배면적은 2013년 1천970㏊에서 2014년 1천821㏊로 줄어들었으며, 고추 생산량도 2013년 4천945t에서 2014년 3천824t으로 급감했다.

영양군의회는 정부에 ▷국내 고추산업 기반을 흔드는 수입 냉동고추 및 다진양념에 대해 관세를 높일 것 ▷수입 고추의 용도를 제한해 건고추와 고춧가루로 가공, 유통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 ▷관세법 개정으로 1인당 농산물 면세 허용량과 품목별 한도를 낮추고, 검역과 안전성 검사를 거친 농산물만 통관을 허용해 농업인의 생존권과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보장해 줄 것 ▷고추의 생산 기반 유지 및 수급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촉구했다.

영양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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