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을 입은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잠시 방안을 서성대더니, 침대에 걸터앉아 신발을 갈아 신습니다. 그리곤 구석 샤워칸으로 들어가 몸을 굽히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구스만은 독방 샤워실에 깊이 10m, 길이 1.5㎞의 땅굴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굴 안에선 레일과 환풍시설, 발전기 심지어 파낸 흙을 나를 때 사용된 오토바이까지 발견됐습니다.
구스만의 탈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993년 마약밀매와 살인 등의 혐의로 과테말라에서 검거됐지만 첫번째 탈옥으로 13년 간 도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2월 다시 검거됐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일대 도로와 인근 툴루카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통제한채 구스만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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