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22일 카드사에서 근무하며 수집한 개인정보로 신용카드를 만든 뒤 7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A(56'여)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카드사 모집원으로 일하면서 카드 신청인들의 개인정보를 개인 수첩에 몰래 적어뒀다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4개의 카드사로부터 타인 명의로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가 만든 신용카드는 모두 29장이며 총 1천여 회에 걸쳐 7억여원의 현금 서비스를 받았고 325회에 걸쳐 4천972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카드사 모집원으로 근무할 당시 알고 지내던 카드 모집인에게 "실적을 올려주겠다"며 신청서를 보내 카드를 손쉽게 만들었다. 또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적발되지 않기 위해 신청서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 등을 써넣어 신용카드 명세서 등을 자신이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2억원 상당의 사채를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의정 기자 ejkim9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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