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아무래도 '물이 많은 곳'이다. 바다, 계곡, 강가와 같은 자연 속 물가는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인기를 끄는 곳이고, 요즘은 다양한 탈것들이 있는 워터파크들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게다가 캠핑 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도하는 가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야외활동은 예나 지금이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늘 이맘때쯤 강가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그래서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 안전에 대한 점검은 필수적이다.
◆구명조끼와 튜브는 신중히 고르자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안전용품은 튜브와 구명조끼다. 튜브의 경우 고민 없이 아이가 원하는 캐릭터 튜브를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자칫 캐릭터에 반해 함량 미달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튜브의 경우 물놀이를 할 때 날카로운 것들에 찢기거나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100% 보장하는 도구는 아니다. 따라서 튜브 안에 보조 공기실이 있는 이중 구조 제품을 고르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다. 또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는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구명조끼는 몸에 잘 맞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 어깨 부분이 많이 뜨거나 머리나 목에 구명조끼가 걸리지 않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를 입을 때에는 가슴 쪽 버클을 모두 채운 뒤 가슴 조임줄을 이용해 몸에 딱 맞도록 줄을 채워주어야 한다. 구명조끼 아랫부분에는 고리처럼 달린 줄이 한 쌍 있는데, 이 줄에 다리를 넣어 입어야 한다. 거추장스러워 보이지만 이 줄의 역할은 구명조끼가 몸 바깥으로 빠지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특히 워터파크나 야외 수상스포츠 시설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해 입을 경우 이 줄이 달려 있는지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캠핑 안전, 비'벌레'추위를 조심하자
캠핑으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은 비와 벌레, 추위를 조심해야 한다.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데크가 갖춰진 캠핑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내리는 비는 어지간한 텐트로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바닥에 바로 텐트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비가 올 것에 대비해 텐트 주변에 배수로를 파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물이 빠지지 않고 텐트 안으로 스며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배수로를 팔 때에는 텐트 친 곳의 경사를 고려해 물길을 만든다. 배수로를 만들 때에는 캠핑용 야전삽이 필수다. 캠핑용품 판매점이나 중고 캠핑용품 거래 사이트 등을 뒤지면 2만, 3만원대에 캠핑용 야전삽을 구입할 수 있다.
야외활동에서 벌레의 습격을 100% 피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효과적으로 벌레를 피하고 싶다면 캠핑용 벌레퇴치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다면 비상용 랜턴을 텐트 밖에 걸어두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벌레가 빛이 있는 방향으로 모이는 성질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벌레 퇴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벌레에 물리지 않으려면 긴팔 옷과 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긴팔 옷이 답답하다면 쿨토시 등으로 피부를 가려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혀 보고 몸에 이상이 발생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약 산속이라면 뱀의 습격도 고민이 된다. 이때는 백반가루나 담뱃가루를 물에 풀어 텐트 주변에 뿌려놓으면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추위는 여름 캠핑에서 생각하기 힘든 부분 중 하나다. 대부분 강가나 산속 캠핑장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도시보다는 크기 때문에 밤이 되면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또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 때문에 밤이나 새벽에 서늘함을 느낄 수 있으며 물놀이를 하다가도 체온의 저하를 느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담요나 에어 매트리스를 챙기고, 추위 대비용 긴 옷 한 두벌을 꼭 챙겨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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