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바캉스를 도심의 시원한 곳에서 즐기려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차량 정체와 휴가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백화점에서 외식과 쇼핑 등을 즐기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족이 늘면서 지역 백화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아백화점을 찾은 지역민들은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늘었다. 월요일인 3일에는 피서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월요일 평균 매출의 30% 이상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정기 휴무임에도 이날 피서객들을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상인점도 쇼핑과 피서를 겸하려는 손님들로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이처럼 백캉스 고객이 몰리자 백화점들은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은 여름 마감 할인 행사를 통해 여름 의류의 경우 최대 80% 이상, 양산'선글라스 등 잡화 상품은 70% 이상 할인 판매 중이다.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매장도 여름 침구와 편백 베개, 아로마 향초 등 열대야 수면 도우미 상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대백프라자도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12층 문화센터에서 '대구도시철도 3호선 종이모형 만들기'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5일까지 해외유명브랜드와 가전'가구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5만~50만원 상품권을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달 25일부터 '패션도시' '더위'라는 대구의 이미지를 이용해 아프리카 아동을 돕는 프로젝트 캠페인 티셔츠를 제작 판매하는 '2015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동아백화점 영업지원팀 손선미 대리는 "휴가철에는 통상 매출이 떨어지는데 올해는 더위를 피해 식사와 쇼핑을 하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면서 예상치 못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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