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자랑하는 새마을운동이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국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베를린에서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피날레 행사를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1일 들린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서 국제기구 수장과 세계 각국의 각료들로부터 새마을운동 전수 의사를 받았다는 것.
이날 김 도지사는 브루노 파스키노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과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도영심 UN WTO ST-EP 재단이사장, 나디아 아롭 두디 수단 문화부 장관, 반자 무카라이 선구 콩고공화국 문화부 장관, 나흐얀 빈 무바라크 알 니흐얀 아랍에미레이트 문화부 장관, 진 카파타 잠비아 문화관광부 장관, 사익하 마이 바레인 문화부 장관 등과 새마을운동 전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브루노 파스키노 밀라노 엑스포조직위원장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식량의 자급자족과 낙후된 농촌 발전,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룩한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본받을 수 있도록 경북도지사가 특별히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했다. 콩고공화국 반자 무카라이 선구 문화부 장관도 "콩고공화국도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처럼 가난과 식량문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다른 나라 각료들도 경북의 새마을운동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새마을운동 전개로 전 세계의 가난과 기근이 없어지고, 식량문제가 극복되기를 바란다"면서 각 국가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희망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김 도지사는 "그동안 경북도가 추진해온 사업들이 대한민국의 자랑과 자부심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난극복의 성공모델로 세계인이 인정하고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면서 "대한민국은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고, 이러한 가난극복의 경험을 인류와 공유하는 것은 새마을운동을 시작하고 지켜온 경북의 당연한 책무이며 역사적 사명이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엑스포 한국관에 설치된 새마을운동 전시관에는 연일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경북의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새마을운동 전시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경북도 주관으로 달 항아리 모양의 한국관 내에 설치됐으며,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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