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섬사람들의 애환과 지혜가 담긴 음식, 민어창젓·강달이젓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KBS1 '한국인의 밥상' 오후 7시 30분

비금도에 가면 염전 지붕 위에서 강달이를 말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강달이는 섬사람들의 삶 일부이다. 처치 곤란할 정도로 강달이가 많이 잡히던 비금도 원평 파시 시절 모내기철만 되면 새참 반찬으로 강달이 젓갈만 한 것이 없었다. 평림마을 사람들은 강달이 젓갈 하나면 그 해 농사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었다. 지금도 평림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강달이 젓갈을 담가 먹는다. 맛있게 무친 강달이 젓갈을 된장 대신 막 딴 풋고추 위에 얹어 먹으면 여름철 잃었던 입맛 살리는 데 최고라고 말한다.

고기떼를 따라 열렸던 파시가 있던 시절 '와글와글' 민어 우는 소리에 마을 사람들은 밤을 지새웠다. 그리고 그 민어를 잡기 위해 수백 척의 배들이 바다 위를 새카맣게 덮었다. 그때를 회상하며 파시가 있던 자리에 가끔씩 낚시를 하러 오는 박차규 씨는 "민어를 잡으면 일본 사람들이 마을 주민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키고, 노임으로 민어 대가리와 창자를 줬다"고 했다. 그렇게 탄생한 음식이 민어창젓이다. 민어가 많이 잡혀도 일본 사람들이 다 걷어가는 통에 먹을 게 없던 시절 섬사람들은 노임으로 받아온 민어 대가리와 창자로 젓갈을 담가 먹었다. 섬사람들의 애환과 지혜가 담긴 밥상은 6일 오후 7시 30분 KBS1 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방송된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며 지지 결집을...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을 고정하는 보상안에 합의함에 따라 대구와 서울 간 임금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지난해 대구 상용...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A씨에 대해 항소심에서 징역 6년으로 감형했다. A씨는 2024년 9월 3...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브라함 협정' 체결을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회의..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 배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