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성구 '복지다누비 기동대' 소외계층 청소·이사 등 지원

쓰레기 더미로 가득한 단칸방에서 혼자 살던 A(16'고교 1학년) 군은 지난 2월 주민등록증 발급 통지를 주기 위해 방문한 통장과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복지담당자 덕분에 새로운 삶을 찾았다. (본지 3월 11일 자 7면 보도)

당시 A군은 학교급식 이외에 3년 동안 끼니를 라면으로 때웠고, 월세도 1년 이상 밀렸고 전기도 끊긴 상태였다. 이런 A군의 집을 청소해주고, 민간지원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준 주인공은 바로 수성구의 '복지다누비 기동대'(이하 기동대)다.

기동대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직접 찾아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 '복지 사각지대 해소'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생활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목표로 올 상반기에 1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와 방역, 이사 돕기, 화장실 수리, 병원 동행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했다.

기동대는 취약계층을 발굴해 복지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자원(292개 복지서비스)과 연계했다. 지역 사정에 밝은 통장 580명을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으로 위촉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에만 복지 사각지대 놓인 940여 가구를 찾아 기초수급이나 차상위계층으로 선정했다.

기동대 관계자는 "현장 방문복지를 강화해 가족과 사회의 보살핌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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