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농촌마을에 희망의 빛을 밝히다."
영남대학교가 개발도상국의 취약계층에게 희망의 빛을 전파하고 있다. 영남대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새마을국제개발학과)과 IT'에너지'BT산업 맞춤형 창의화공인재양성사업단(화학공학부) 소속 학생과 교수 등 16명은 5~14일 캄보디아 농촌 마을에 이동식 태양광발전기구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문학과 공학의 융합을 통한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지구촌상생인재양성사업단과 창의화공인재양성사업단은 인문학과 공학 분야에서 각각 영남대 특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학의 글로벌 사회공헌을 추구하는 인문계 사업단과 산업 부가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이공계 사업단이 융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나선 것이다.
영남대는 기존의 단순 노력봉사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 태양광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특히 여러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캄보디아에 적합한 '적정기술'을 찾는데 힘썼다. 적정기술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성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 캄보디아의 전기 공급률은 경제 성장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농가 보급률은 13%로 더욱 낮은 반면 전기 요금은 도시에 비해 2, 3배 높다. 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점에서 적정기술 보급이 꼭 필요하다.
영남대 측은 사전 답사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했다.
▷전기는 들어오지만 전기요금이 비싸 사용이 어려운 곳 ▷아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정 ▷주민들과 담당 공무원들의 사업 추진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곳 등을 우선순위로 캄보디아 농촌 마을 중 전기 보급률이 낮은 14개 마을을 선정했다.
현재 영남대는 14개 마을의 초'중등학교 및 병원에 이동식 태양광발전기구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동식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각 가정에서도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들과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영남대 관계자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참가자 전원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가 공로증을 수여한다. 마을 주민들에게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며 "인근 마을로 기술을 이전하면 주민들의 소득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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