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피해자인 이모(88) 할머니가 10일 추가로 의식을 회복해 귀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할머니 6명 중 3명이 의식을 되찾아 상주 공성면 금계1리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할머니 1명은 여전히 상주 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2명은 숨졌다.
황무연 마을 이장은 "다행히 3명의 할머니가 건강을 회복해 집으로 돌아왔다. 한 사람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피해 할머니 3명이 의식을 회복한데다 귀가할 만큼 건강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의 범행 동기 및 사실 등 직접 증거를 여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할머니는 범행 일체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검찰은 15일까지는 박 할머니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독성 살충제 성분이 박 할머니의 옷과 전동스쿠터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온 만큼 추가 증거 확보를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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