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화통일로 선진 강국 도약, 순국선열 꿈꾼 광복의 완성"

박 대통령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열들께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으로 우리는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 민족의 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평화통일을 통한 선진 강국 도약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난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과 한국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 올해 4월 윤봉길 의사 기념관 재개관, 하반기 상하이 및 충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 사업 등을 거론하며 "독립운동가 인명사전을 2019년까지 편찬하고, 서대문 독립공원의 독립관을 재건축하는 독립의 전당 건립사업도 2017년까지 완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유공자와 유족 152명, 3'1절 및 광복절 포상 친수자 12명, 국외 거주 및 국적 취득 독립유공자 후손 29명, 광복 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및 분과위원장,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보훈복지사 및 보훈섬김이 등 모두 2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 단둥에서 무역회사 이륭양행을 운영하며 독립운동가를 지원하다 옥고를 치렀던 영국인 조지 루이스 쇼의 외증손녀 레이첼 사씨 씨와 외고손녀 조지아 사씨 씨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