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일정(144경기)의 26%(37경기)를 남긴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주 '미리 보는 가을 야구'를 펼친다. 상대는 2위 NC와 3위 두산이다. 두 팀과의 경기는 삼성의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미리 확정하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월 중순 이후 1위를 달리는 삼성은 18'19일 잠실에서 두산과 격돌한 뒤 대구로 옮겨 20'21일 NC, 22'23일 롯데와 맞붙는다. 17일 현재 NC에 4.5경기 차이로 앞선 만큼 주중 4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우승을 일찌감치 굳힐 가능성이 크다.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타는 삼성은 올해 두산과 NC를 상대로 각각 7승 3패, 8승 4패의 우위를 지키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두산에 2승 1패, NC에 3연승을 챙겼다. 삼성은 8위 롯데에도 7승 4패로 앞서 있다.
더욱이 삼성은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이승엽이 복귀할 예정이어서 타선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상'하위 타순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줬던 이승엽이 빠져 있는 동안 삼성 타순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엽은 올해 두산전에서 자신의 시즌 타율 0.341보다 훨씬 높은 0.488를 기록했고, NC전에서는 0.317를 기록 중이다.
선발투수 5인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온 삼성은 최근 8연전을 치르면서 정인욱을 6선발로 시험가동하기도 했지만 다시 5인 선발 체제로 돌아간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삼성에 복귀한 정인욱은 3년 만에 치른 1군 경기였던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두산전에 클로이드(9승 6패)와 장원삼(8승 8패)을 내보낼 예정이다. 클로이드는 첫 두산전 등판이었던 6월 18일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으나 후반기 3승 1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에 3승 1패를 챙긴 장원삼 역시 올해 두산전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장원삼은 전반기 7.65의 평균자책점을 후반기 3.52로 낮추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삼성은 이들이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 사상 최초로 선발투수 5명이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지금까지 선발투수 4명이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팀은 네 차례 있었지만, 5명이 선발 10승 이상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삼성은 윤성환과 피가로가 나란히 12승 6패, 차우찬이 8승 5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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