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완승했다.
이날 신 회장은 일본 주주들의 지지 속에 자신이 상정한 사외이사 선임과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사실상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원톱' 체제를 구축했다. 199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롯데그룹에 입사한 후 25년 만이다.
하지만 이번 주주총회를 놓고 롯데는 또다시 '국적 논란'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한국롯데그룹이 이번 주주총회와 관련해 일본 롯데홀딩스로부터 세부 정보를 얻지 못했다고 주장하자, 한국롯데가 롯데홀딩스로부터 제대로 업무협조를 받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더욱이 일본 롯데홀딩스가 내놓은 신 회장의 발표문 원문은 '신동빈'을 '시게미쓰 아키오'(重光昭夫)로, '한국'일본'을 '일본'한국 쌍방'으로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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