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박정희가 구미 상모동 집에서 학교에 가기 위해 걸어갔던 기찻길 옆 '상모동~구미면 8㎞' 구간이 2009~2011년까지 공사를 거쳐 '도시 숲 및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됐다.
2009년 남유진 구미시장은 "관광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 폭을 넓힐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문화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 전 이 길은 잡풀과 불법 경작지가 많아 볼썽사나웠다.
구미시 송정동 푸르지오캐슬아파트 입구∼한솔아파트∼한신아파트∼박정희체육관 앞까지 조성된 '걷고 싶은 거리'는 황토 포장이 되어 있고, 철도변 사면에는 청단풍, 느티나무, 목련, 산딸기나무 등이 자란다.
구미시는 철도변 경계에 덩굴장미를 식재하고, 불법으로 경작되던 철도 녹지에는 잔디를 심었다. 그런가 하면 철도변 녹지 상단부에는 자전거도로와 느티나무 숲 터널, 그 아래에 황토 산책로를 조성했다. 송정육교 하부에는 간이운동 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길을 따라 띄엄띄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나의 어린 시절'에 기록된 통학 당시의 이야기를 조형물로 설치해 스토리가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게를 지고 책을 읽는 박정희, 학교에 가다가 얼음에 미끄러져 꽈당 넘어지는 박정희, 비를 피하기 위해 삿갓을 쓰고 학교에 가는 박정희 조형물 등이다.
한편 구미시는 '도시 숲,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으로 2011년 12월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친환경 철도변 조성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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